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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력 향상을 위한 훈련법

테이핑의 효과와 감는 방법

by Autumn Kim 202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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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클라이머는 힘줄과 인대, 건초를 보호하기 위해 테이핑을 합니다.

즉 손가락을 구부려 홀드를 잡을 때 부상을 방지하려는 것입니다.

우선 홀드를 잡을 때 손가락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세히 알아보아야 합니다.

근육은 수축하고 이완하면서 우리 몸을 움직입니다. 근육 끝에 있는 힘줄은 근육을 뼈에 단단히 고정합니다. 그런데 손가락을 안으로 구부리는 근육은 일반적인 근육과 살짝 다릅니다.

수축과 이완이 이루어지는 부분이 손가락에서 멀리 떨어진 아래팔에 있습니다.

그래서 힘줄이 무척 긴데 그것이 손목, 손바닥, 손가락 안쪽을 통과해 손가락 끝의 뼈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손가락을 구부려 홀드를 잡고 있다 보면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가 아니라 아래 팔에 펌핑이 일어납니다.

뼈를 따라서 근육의 수축을 전달해 손가락을 구부리는 이 힘줄은 긴 껍질 속을 통과합니다.

이 껍질은 건초라고 하는데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건초는 힘줄을 긴 빨대 모양으로 감싸는 활막성 건초, 그 활막성 건초를 뼈에 고정시키는 섬유성 건초로 나뉩니다. 이 섬유성 건초와 힘줄에는 혈관이나 신경이 없어서 손상이 되더라도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활막성 건초는 혈관과 신경이 있어 손상이 되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섬유성 건초가 손상이 되어서 부분적인 파열이 일어나게 되면 결국 활막성 건초도 손상이 되므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이 세게 잡아당겨져 건초에서 빠져나오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테이프를 감아 눌러두는 것이 좋습니다. 센터에서 훈련하는 초, 중급자의 경우에 훈련 전에 테이프를 손가락에 둘둘 말아두기만 해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손목의 더 큰 건초에는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과 손가락을 펴는 힘줄이 한꺼번에 들어 있습니다.

홀드를 오래 붙잡고 있으면 손목의 건초까지 아파지는 것이라 손목에도 테이프를 한 바퀴 감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핑을 하면 각 관절의 동작이 제한이 되는데 테이프의 마찰력이 손가락 피부에 비해 약해서 미끄러운 홀드를 잡기 어렵습니다. 또 손가락이 조금 두꺼워져 작은 포켓이나 틈새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도 생깁니다.

부상 후에 재활 운동 중에 부상 부위를 고정해야 합니다.

단순히 손가락 관절이나 근육이 아파 테이핑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사실 이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손가락을 압박해 테이프를 감으면 감각이 사라져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면 다친 곳이 더 악화될 수 있고 따라서 손가락에 이상이 있으면 어디를 어떻게 다쳤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테이핑을 해야 합니다.

핀치 홀드와 사이드 풀 홀드를 잡다가 다치게 되면 손가락 측면의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 관절을 옆에서 눌러서 아프면 그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면 손가락 측면에서 테이프를 X자로 교차시켜 감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손가락 테이핑에도 여러 방법이 있는데 가능하다면 전문 의사에게 치료받아야 합니다. 

강한 크림프 그립을 제한하는 테이핑도 있는데 손과 손가락 동작을 제한하는 테이핑입니다.

볼더링으로 발생하는 손가락 통증의 대부분은 크림프 그립을 쓸 때 관절에 과도한 부하가 걸려 연골과 골막 등이 손상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등반 후에 손가락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며 욱신거리면 그 원인을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테이핑으로 이것을 예방하기는 힘들지만 손과 손가락 동작을 제한하는 테이핑을 활용하면서 과격한 크림프 그립을 아예 차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손가락 안쪽에서 시작해 손바닥 쪽 관절을 향해 X자 모양으로 테이프를 감으면 손가락이 약간 구부러진 상태로 고정이 됩니다.

 크림프 그립밖에 못 하는 초보 클라이머는 이 테이핑을 활용해 오픈 핸드 그립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작은 홀드, 크림프에 약한 사람은 이렇게 손가락을 구부리고 고정함으로써 힘을 절약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테이핑을 하면 포켓 그립이 훨씬 수월해져 일종의  편법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니 손가락 동작이 제한됩니다. 그만한 혜택은 상쇄될 듯합니다. 테이핑은 건초를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홀드를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보조하는 테이핑도 있는데 검지와 중지를 아예 꽉 눌러 붙여버리는 테이핑도 있습니다. 

손가락 사이의 골간근이 약해 검지가 중지와 쉽게 떨어지는 사람에게 효과적입니다.

이전에 계속 실패했던 포켓 홀드에 두 손가락으로 편하게 매달릴 수 있게 되므로 반칙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포켓 그립으로 인한 부상이 확 줄어들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테이프의 종류와 선택법도 알아두면 좋은데 테이프는 되도록 얇고 마찰력이 강하며 통기성이 좋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가 차서 주르르 벗겨지지 않고 접착제가 피부에 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에서 스포츠 테이프라는 이름으로 전용 테이프를 판매합니다.

손가락 마사지도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데, 충분한 워밍업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 활동입니다.

갑자기 어려운 과제에 덤벼들면 부상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일단은 추락 없이 단번에 끝낼 수 있는 과제를 오르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덥힙니다. 

근육의 혈류가 활발해지고 신경 반응이 최적일 때 등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워밍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몸 관리 첫걸음입니다.

근육의 혈류를 촉진하는 데에는 마사지도 효과적입니다.

마사지는 기본 원칙이 있는데 워밍업을 할 때는 말초 방향의 혈류를 촉진하기 위해 몸통에서 말초 쪽으로 실시하고 쿨다운 할때는 말초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말초에서 몸통 쪽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일단 쿨다운을 한 다음에는 절대 등반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양한 홀드를 붙잡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손바닥의 중수골 사이의 골간근입니다.

골간근은 손바닥과 손등에 각각 있어 두 곳 다 잘 마사지해야 합니다. 

특히 손가락을 오므리는 일을 하는 손바닥 쪽 골간근은 클라이밍 중에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하므로 쉽게 피곤해집니다.

그 근육을 잘 풀어주면 손가락 통증이 사라지는 일이 있는데 중수골 사이를 만져보고 뭉친 곳을 찾아 마사지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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