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오르기 위한 무브의 기본 원칙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팔은 되도록 쭉 펴야 합니다.
철봉에 매달릴 때를 생각해 보았을 때, 팔을 쭉 펴고 매달리면 오래 버틸 수 있으나 팔을 구부리면 금세 떨어지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홀드를 잡자마자 팔을 구부리고 무릎을 펴는 경우가 많은데, 클라이밍의 기본자세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홀드를 잡았으면 무조건 무릎은 구부리고 자세를 낮춥니다. 그리고 팔은 쭉 펴서 매달려야 합니다.
품을 띄우고 발을 옮겨야 합니다.
품이란 가슴 및 허리와 벽의 간격을 말합니다.
초보는 손을 다음 홀드로 이동시키는 데 급급해 몸이 일자로 펴진 상태를 유지하기가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느 순간 발을 둘 곳이 없어져 완력의 한계에 도달하고 맙니다.
그러므로 손을 옮기기 전에 팔을 쭉 늘이고 품을 띄워야 합니다.
그런 다음, 왼손 전에 왼발, 오른손 전에 오른발을 옮기고 다음 무브에 들어가야 합니다.
무브에 들어가면 허리를 벽에 붙이고 몸을 뒤로 젖혀야 합니다.
다음 홀드를 붙잡기 위해 풋홀드를 성공적으로 디뎠다면 슬슬 무브에 들어가야 합니다.
어떤 무브든지 이때는 허리를 벽 쪽으로 조금 더 끌어당기고 다리의 일어서는 힘을 충분히 이용하면서 몸을 뒤로 젖히듯이 위를 향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무브 도중에 무릎을 안쪽으로 비틀게 되면 허리가 벽에서 멀어져서 다음 홀드를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등반을 하고 나면 무릎 안쪽에 멍이 드는 회원이 종종 있는데 이것은 무브 도중에 무릎이 자꾸 앞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입니다. 그 습관은 꼭 지켜야 합니다.
되도록 두손으로 홀드를 잡아야 합니다.
무브 도중에 한 손으로만 매달리게 되었다면, 이전의 홀드로 되돌아가서라도 한 손에 체중이 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잡을 곳이 찾기 어렵다면 하나의 홀드를 양손으로 잡아도 되고, 다른 한쪽 손을 위에서 가져와 합쳐도 괜찮습니다.
기본 무브를 익혔다면, 다양한 응용 무브를 배워야 합니다.
기술이 늘면 전에는 전혀 오를 수가 없었던 과제를 갑자기 완등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인사이드 스텝과 아웃사이드 스텝을 할 때 오른손을 올릴 때는 오른발을 딛고, 왼손을 올릴 때는 왼발을 딛는다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적당한 위치에 발 홀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때 효과적인 기술이 플래깅이라는 기술입니다.
인사이드 플래깅은 체중이 실린 발의 안쪽으로 다른 발을 통과시켜 발 안쪽으로 다른 발을 통과시켜서 발 바꾸기를 생략하는 것입니다.
딛고 있는 발 홀드가 너무 작거나 몸의 균형이 잘 안 맞을 때, 혹은 발을 바꾸는 것이 많아지면 미끄러질 것 같을 때에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으로 잡는 홀드가 사이드 풀이나 언더일 때 다음번에 먼 홀드를 잡을 경우에 인사이드 플래깅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팔을 멀리 뻗을 수 있으니 꼭 시도해 보면 좋습니다. 인사이드 플래깅은 잘 구사하면 무척 안정적인 동작입니다.
그 자세로 휴식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동작을 잠시 멈추고 홀드를 찾을 때도 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기술은 발 홀드를 디디지 않은 한쪽 발을 휘두르는 모습이 깃발을 흔드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플래깅으로 불립니다.
프랑스에서도 깃발을 의미하는 말인 드라포라고 부릅니다.
라인 댄스의 일종인 프렌치 캉캉 춤과 발동작이 비슷해서 캉캉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부 클라이머는 이 동작을 보고 발을 버린다고도 표현합니다.
출발점에서 오른손을 뻗어 첫 홀드를 잡고 그다음 왼손을 뻗어 두 번째 홀드를 잡을 경우를 생각해 보면, 만약 첫 홀드가 모양이 나빠서 발을 바꾸기나 아웃사이드 플래깅을 실시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 인사이드 플래깅 시작을 고려해 보면 좋습니다.
이는 처음에 오른쪽 홀드를 잡았는데도 일부러 왼발을 발 홀드에 디딘 다음에, 오른발을 왼발 안쪽에서 벽을 스치듯이 교차를 시키고 프렌치 캉캉 댄서처럼 발을 들어 올려 발등을 벽에 붙인 뒤 다음 홀드를 잡는 기술입니다.
그러면 왼발이 이미 발 홀드에 올라가 있으므로 오른손으로 홀드를 잡고 오른발을 평소 위치로 돌려주면 왼손을 즉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루트를 관찰하는 것도 클라이밍의 핵심입니다.
인사이드 플래깅을 시작하려면 두 번째까지의 발 홀드를 잘 보고 어디에 어느 쪽 발을 둘지 미리 판단해야 합니다.
이렇게 오르기 전에 무브를 생각하는 것을 루트 관찰이라고 합니다.
마구잡이로 오르면 과제 도중에 한계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루트 관찰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사이드 플래깅 스타트는 루트 관찰 훈련의 첫걸음입니다.
인사이드 플래깅과 마찬가지로 왼손을 뻗어 홀드를 잡고 싶으나 왼발을 짚을 발 홀드가 없을 때,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오버행의 트래버스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왼발 발 홀드가 없을 때, 왼발을 오른발 쪽으로 보내면 몸이 오른쪽으로 회전하지 않게 되어 오른손을 좀 더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발 홀드를 딛는 대신에 왼발을 허공에 늘어뜨려 몸 전체의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힘을 상당히 소모하기 때문에 정말로 필요한 때만 구사해야 합니다.
효과가 가장 빠른 플래깅은 한 발 플래깅 연습입니다.
가령 오른발만 홀드에 디디면서 등반한다고 했을 때, 오른손을 뻗을 때는 평소처럼 해도 괜찮으나 왼손을 뻗을 때는 플래깅을 쓰지 않고 전진하기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발 홀드나 디딜 수 있는 과제 설정도 괜찮습니다.
단, 한쪽 발만 써서 오르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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