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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력 향상을 위한 훈련법

클라이밍에서의 크림프, 파밍 그리고 핀치

by Autumn Kim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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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exel

내려서 누르듯 잡는 방법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오픈핸드 홀딩이라고 합니다. 크림프가 네 손가락의 끝을 가지런히 모아 손가락 끝을 하나의 직선 형태로 하여 홀드를 눌러 잡는 방법이라고 했을 때, 오픈핸드는 손가락의 안쪽으로 걸치는 듯이 잡는 방법으로 면의 마찰력을 이용하여 홀드를 잡습니다. 클라이밍을 처음 할 때 크림프로 홀드를 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크림프가 홀드를 확실하게 잡는 감촉이 들기 때문입니다. 오픈 핸드로 잡게 되면 홀드가 미끄러질 것처럼 불안할 때도 있으나 클라이밍에 숙련이 되면 오히려 오픈핸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크림프를 사용할 때는 손가락의 제3 관절이 벽에서 가장 떨어져 있어 모멘트가 커집니다. 그러므로 손가락굽힘근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합니다. 그에 비해서 오픈핸드는 손바닥이 벽에 달라붙을 정도로 가까워 손가락 끝과 제3 관절의 거리가 가까워 모멘트가 작아집니다. 손가락에 가해지는 부하는 손가락굽힘근을 이용해 잡습니다. 오픈핸드에 비해 풀크림프 쪽이 홀드 잡는 힘이 더 필요합니다. 풀 크림프일 때 엄지손가락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실제로 필요한 힘은 조금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힘의 양은 오픈핸드 쪽이 더 적어 근육의 피로를 줄입니다. 둥근 홀드는 마찰력을 이용해 지탱하는데 홀드가 크고 반구체처럼 생겼거나 사면처럼 기울어진 것을 슬로퍼라고 합니다. 슬로퍼 홀드를 잡을 곳이 애매한데 기본적으로는 손을 크게 펴 손바닥 전체로 잡습니다. 손바닥을 영어로 팜이라고 하므로 이렇게 잡는 방법을 파밍이라고 합니다. 손바닥 전체의 마찰을 사용하므로 프릭션 그립이라고도 합니다. 파밍은 그립이 어긋나면 마찰력을 잃습니다.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확실히 감싸 쥐어 어긋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식을 해서 손바닥에 체중을 실어 마찰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슬로퍼 홀드에서는 몸의 무게 중심이 홀드의 바로 아래에 오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손바닥에 체중을 실어 주듯 잡는 것이 기본입니다. 손가락으로 잡는 것이 아니라 손목부터 구부려 손가락과 손바닥 전체의 마찰력으로 잡습니다. 홀드의 위치가 몸에서 떨어져 있을 때는 어깨로 누르는 듯한 자세가 됩니다. 몸을 상승시킬 때도 손바닥에 체중을 싣는다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팔꿈치에서부터 손목, 손가락 끝까지의 각도를 가능하면 바꾸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홀딩은 손가락의 위치가 중요하지만 슬로퍼 홀드는 몸 전체의 밸런스가 맞는 위치를 조절해서 홀드를 잡는 최적의 자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이 상승을 해도 손의 각도는 바꾸지 않습니다. 파밍에서는 일단 잡은 위치를 유지하며 위로 올라갈 때도 손의 위치나 각도를 바꾸면 안 됩니다. 위치가 어긋나면 손의 마찰력이 떨어지고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몸을 들어 올린다면 자연스럽게 손의 각도가 올라가는데 그러면 손이 미끄러집니다. 따라서 손의 각도는 유지하고 몸을 상승합니다. 손의 각도를 유지하고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어렵다면 스피드를 높여 한 번에 몸을 상승시켜야 합니다. 파밍 역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슬로퍼 홀드는 손가락을 넓게 펴서 잡아야 하지만 홀드 안쪽 부분의 어느 한 곳이 잡기 쉬운 모양으로 되어있다면 반대로 손가락을 모으거나 홀드의 안쪽을 크림프 홀드처럼 잡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반구형의 홀드는 위쪽 부분을 감싸 잡기보다는 손가락을 최대한 펼쳐서 반구 전체를 잡는 편이 낫습니다. 이때의 장점은 손바닥이 쉽게 흔들리지 않고 팔꿈치에서부터 손목과 손가락 끝까지 각도가 안정되어 몸 전체의 밸런스가 좋아집니다. 엄지손가락의 사용과 악력이 중요한 홀딩은 바로 핀치입니다. 핀치란 '집다'라는 뜻이며 기본적으로 세로 형태의 홀드를 좌우로 집어 잡습니다. 검지손가락에서 새끼손가락까지 네 개의 손가락이 엄지와 마주 보게 잡습니다. 약간 위쪽부터 잡아 손목 쪽을 떨어뜨리듯이 눌러 잡아 아래에서 고정하듯이 잡으면 손가락과 홀드 사이가 잘 밀착되어 빈틈이 없어지고 마찰력이 향상됩니다. 피부의 밀림 현상인 티슈 풀을 없애 잡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비틀어 눌러 잡는 방법도 있는데 홀드의 위쪽부터 잡아 떨어뜨리는 모양으로 홀드를 잡으면 강한 지지력을 얻기도 합니다. 최종적으로 엄지와 검지 사이의 물갈퀴가 홀드의 표면과 마찰이 되도록 하여 잡으면 큰 지지력을 얻습니다. 또한 처음에 약간 위쪽에서 비벼 넣듯이 누르며 홀드를 잡으면 피부가 어긋나지 않는 만큼 잡는 힘이 향상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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