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더링이란 볼더로 불리는 큰 바위를 오르는 암벽 등반의 일종입니다.
큰 바위산 밑이나 시냇물, 빙하가 있었던 곳에는 소형 자동차 크기부터 마이크로버스 크기의 돌덩이가 놓여 있을 때도 많습니다.
이들 암석은 지질학 용어로 볼더라 불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오르는 스포츠는 볼더링입니다.
미국의 콜로라도주에는 이런 암석이 매우 많아 볼더라고 불리는 마을도 있습니다.
높이가 3~4미터인 볼더의 경우에 오르다 떨어져도 평평하면 큰 부상을 입지는 않습니다.
재미로 이런 바위를 오르려는 사람이 생겨났는데 옆이나 뒤로 돌아가면 간단히 오를 수 있지만 굳이 어려운 쪽을 선택하여 올라가고 트래버스를 시도하다 보니 볼더링이라는 스포츠가 생겼습니다.
떨어지면 치명상을 입을 만큼의 높은 볼더를 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떨어져도 큰 부상을 입지 않는 높이의 바위를 로프 없이 혼자 오르는 것을 볼더링이라고 합니다.
쉽지만 심오한 스포츠가 바로 볼더링입니다.
볼더링은 암벽 등반의 한 부분입니다.
암벽등반은 바위를 오르기 위해 줄다리기 등 인공 도구를 쓰는 에이드 클라이밍과 안전 확보를 위해 로프 등 도구를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등반은 도구에 의존하지 않는 프리 클라이밍으로 나뉩니다.
프리 클라이밍은 리드 클라이밍과 볼더링으로 나뉘는데 리드 클라이밍에서는 안전 확보용 로프를 사용해 수십 미터 길이의 루트를 오르는 데 비해 볼더링에서는 떨어져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높이를 로프 없이 오릅니다.
대신에 바위 밑에 이동식 매트를 깔아 추락 시의 충격을 완화합니다.
로프를 활용해 볼더링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참고로 높이가 10미터 정도 되는 큰 바위를 오르는 볼더링만 따로 떼어 하이 볼더링으로 부릅니다.
흥미롭게도 요즘에는 실내의 인공 암벽을 오르는 볼더링이 유행인데 실내의 벽에 자연 바위와 비슷한 홀드를 설치해 루트를 설계하고 그것을 오르며 즐기는 곳이 바로 실내 볼더링 센터입니다.
인공 벽은 자연 볼더와는 다릅니다.
홀드 역시 대부분 플라스틱과 경질 고무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인공 암벽에서 하는 볼더링도 암벽 등반의 하나입니다.
볼더링은 바위가 많은 산을 등반하기 위한 연습이나 훈련 과정으로 여겨졌습니다.
많은 등반가들이 바위산에 오르기 전에 테스트 바위 등으로 불리는 볼더를 로프가 없이 오르내리거나 지상 1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가로로 이동하는 연습을 주로 하였습니다.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 작은 바위에서 기술을 연마하면서 알프스나 히말라야의 거대 암벽 등반을 노리는 것이 당시에 산악인의 상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암벽 등반을 연습하는 수단에 불과한 볼더링을 하나의 독립된 스포츠로 생각하고 발전을 시킨 선구자가 있는데, 미국 콜로라도주의 존길입니다.
그는 몸을 단련하고 볼더링 기술을 연마함으로써 그때의 사람들은 감히 오를 생각조차 못 한 어려운 볼더를 차례차례 완등하였습니다.
길은 등산화도 농구화도 아닌 투박한 신발을 신고 매트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클라이머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역동적인 동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등골이 오싹할 만큼 높은 볼더를 로프 없이 오르거나 도저히 잡을 수 없을 듯 먼 홀드를 뛰어 붙잡는 모습을 보여준 결과 그의 존재와 그가 도전한 과제는 그야말로 전설이 되었습니다.
영국의 리즈대학에 1968년도에 인공 암벽이 세워진 것을 클라이밍 역사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1985년 이탈리아 아르코에서는 오늘날의 등반 경기와 같은 형태의 대회가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이 대회는 현재도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대회입니다. 당시 엄청난 상금을 걸고 개최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1986년부터 국제산악연맹이 등반 경기 대회를 통합 관장하며 더욱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연맹은 국제 암벽등반 대회 규정집을 만들었고 대회를 규격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스포츠 클라이밍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어서 1987년에는 국제 등반 경기 위원회를 발족시켰고 1988년 4개의 월드컵 시범 경기를 개최하였습니다.
현재 2년마다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매년 월드컵과 대륙 챔피언십이 열립니다.
자연의 볼더를 오르는 원래의 볼더링 그리고 실내 센터의 인공 암벽을 오르는 일을 모두 통틀어 볼더링이라고 합니다.
산속이나 하천 근처의 볼더를 찾아가기는 번거롭습니다.
비나 눈이 오면 등반을 쉬어야 하고, 일이 생기면 시간을 내어 연습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실내 볼더링 센터입니다.
볼더링 센터는 한정된 공간에서 좀 더 다양한 과제를 풀 수 있도록 점점 더 발전했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볼더링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실내 볼더링은 젊은 분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볼더링 센터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실내 센터에서 볼더링을 하고 재미를 느꼈다면 분명히 자연의 볼더를 오를 때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내 볼더링은 공공 체육관의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것과 같으나 야외 볼더링은 하와이 연안에서 돌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것과 같습니다.
둘에는 그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볼더링에는 과제라고 불리는 루트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초보들도 오를 수 있는 간단한 과제도 있고 상급으로 갈수록 동작이나 순서를 미리 생각하고 특수한 기술과 근력을 구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노력하고 고생해 완등하게 되면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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