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기술

클라이밍의 기본은 두 손과 두 발을 써서 벽을 오르는 것입니다.

모든 루트들은 손 홀드와 발 홀드가 특정한 조합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른 완벽한 동작 순서를 깨우쳐 역동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모든 육체적인 기술 활용에는 기본이 있습니다.

기본기는 몸의 자세, 신체 에너지, 움직임을 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클라이밍 기술들은 비숙련자들에게 잘 포착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선수급 클라이머들이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동작은 부드럽고 간결하며 자신감이 넘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좋은 동작은 경제적이고 쉬워 보이기도 합니다.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유능한 클라이머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엄격하게 규칙을 따르면서 연습하고 강한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동작과 루트를 최적으로 클라이밍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비효율적인 동작으로 성공하는 것에 만족하면 안 됩니다.

클라이밍 실력은 기본에 충실하고 노력할 때 따라옵니다.

 

 

체중 싣고 정확히 발 옮기기

 

다리의 힘은 팔보다 강합니다.

클라이밍의 기본은 다리가 되도록 많은 일을 처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발을 잘 쓰려면 우선 발 홀드를 잘 찾아내야 하고 홀드의 가장 좋은 부분에 발을 올려놓아야 합니다.

발을 쓰는 것은 손을 쓰는 것과는 다른 디테일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손 홀드는 보통 살펴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발 홀드는 눈과 거리가 있어서 발 쓰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발은 손에 비해서 감각이 둔해 발이 잘 놓였는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집중력을 키워 발동작이 잘 숙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발동작을 위해서는 무게중심을 발 홀드 위에 두어서 지면으로부터 직각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무게중심이 발 위에 조정이 되면 몸의 균형과 안정감, 힘주기 등이 최적화가 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완만한 경사나 슬랩의 경우 엉덩이를 벽에서 떼어 발 위에 둬야 합니다.

수직에 가까운 경사도에서는 자세를 최대한 꼿꼿이 발 위쪽으로 두도록 해야 합니다.

 

 

홀드 가볍게 쥐고 팔은 보조 역할을 하기

 

클라이밍을 할 때 두려운 마음으로 손으로만 매달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홀드를 너무 세게 쥔다든지 팔 근육을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금세 피로가 쌓이게 되고 전완근에 펌핑이 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손과 팔의 올바른 동작들을 연습해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홀드를 필요한 만큼의 힘만 들여서 잡아야 하고, 팔은 주로 균형 유지에 활용해야 합니다.

움직임을 주목적으로 삼지 않아야 하며, 팔에 약간의 힘만 주어 당기면서 동시에 발로 밀어야 합니다.

 

많은 클라이머들이 별다른 생각이 없이 홀드를 잡습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손을 사용하는 동작들에 대해 고려할 점들이 있습니다.

첫째, 홀드의 어느 부분으로 잡을지 고려해야 합니다.

항상 홀드 꼭대기만 잡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 마지막으로 발을 둔 지점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홀드를 잡는 순간에는 가볍게 댄다는 느낌에 집중해야 합니다.

 

전완근은 경직되지 않고 말랑하게 있어야 합니다. 온 힘을 다 줘야 할 때도 있지만 상당수의 홀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어가는 동작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힘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중요한 기술은 집중해서 연습해야만 합니다.

 

홀드를 잡은 손을 어느 정도의 세기로 당겨야 할 지도 정해야 합니다.

발로 밀고 다리 힘으로 하중을 나르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슬랩이나 수직에 가까운 벽을 오르게 된다면 팔은 단지 벽에서 뒤로 떨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만 합니다.

 

팔이 체중의 상당 부분을 지탱해야 하는 순간도 있는데, 이때는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좋은 발 홀드로 옮겨가기 위해 신속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팔은 최대한 쭉 펴고 유지합니다.

그렇게 되면 근육이 아니라 상체의 골격으로 체중을 지탱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동작을 위한 좌우의 규칙

 

팔다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근력과 회전력이 몸을 통해 끊임없이 전달되는 것은 클라이밍의 동작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좌우 규칙이 이를 잘 설명합니다.

오른발과 왼손, 오른손과 왼발이 조화롭게 짝을 이룰 때 안정성은 최고조입니다. 이때 동작도 훨씬 수월합니다.

사다리 오르기를 생각해보면 사다리는 서로 대응되는 손발의 협력으로 오르게 됩니다.

만약 대응이 되지 않는 손발의 조합으로 오른다면 오른손과 오른발이 동시에 나가 그 즉시 몸이 젖혀지고 사다리 바깥쪽으로 돌아갑니다.

따라서 좌우 규칙은 균형이 잡힌 안정적인 동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동작 그리고 여유 있는 자세

 

경제성이 높은 동작은 부드럽습니다.

클라이머가 물이 흐르듯 움직인다는 것은 몸을 지탱할 때, 그리고 올라갈 때 필요한 근육만 수축하고 반대편 근육은 수동적으로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많은 클라이머들은 긴장과 불안 혹은 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로 인해 전신 근육이 모두 수축이 되기도 합니다.

길항근에 긴장이 가해지면 주 근육에 무리하게 힘이 갑니다. 동작은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고 에너지 소모는 커집니다.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꼭 필요한 근육만 수축해야 합니다. 몸을 지탱하고 동작에 필요한 근육만 수축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길항근으로 주의를 돌려 불필요한 긴장이 발생하였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동작을 주도하고 여유를 갖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