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정신과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무엇을 느끼는지에 따라 머릿속 생각과 행동이 달라집니다. 클라이밍을 앞두고 왠지 몸이 떨리고 불안하며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가 있을 텐데 최고의 기량을 펼치기 위해서는 감정 조절이 필수입니다.
감정 상태 파악하기
자신의 감정 상태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긍정적인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과 비교해 몸과 마음에 확연히 다른 영향을 끼칩니다. 감정의 강도, 즉 흥분감 역시 느낌과 생각에 영향을 끼칩니다.
에너지와 감정 상태는 클라이밍 중일 때도 꾸준히 변합니다. 극한 상황일 경우에는 매우 짧은 순간에도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상시 자신의 위치를 수시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범한 일상 속의 상태들이 결국 클라이밍 중에 드러나는 자신의 성향을 좌우합니다. 가정이나 일터에서 부정적인 사람들이 클라이밍 할 때만 긍정적으로 탈바꿈할 리는 없습니다.
나의 에너지와 감정 상태를 며칠간 꾸준히 기록하고 특정 패턴이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에너지가 유독 높거나 낮았는지, 무슨 일 때문에 감정이 긍정적이나 부정적으로 변했는지 관찰해서 부정적인 감정의 발산을 미리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너지 수준이 언제 무슨 일로 증가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자신의 상태를 바꾸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자연 암장에 갈 때도 자신의 상태 변화 추이를 기록하면 좋습니다. 특히 어려운 볼더링 문제 그리고 루트 시도 전후에는 꼭 기록해야 합니다. 물론 클라이밍 도중에는 기록할 수 없으니 내가 지금 어느 사분면에 있는지 가만히 자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바꾸기 이전에 현재 상황에서 최적의 상태가 어떠한 것인지도 정해야 합니다.
물론 언제라도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갖는 것이 이상적이나 어느 정도의 에너지 수준이 적절할지는 때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클라이밍은 대체로 저에너지, 긍정 감정 상태가 적절합니다. 여유롭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습력, 창의적 사고, 섬세한 운동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무 어려운 볼더링이나 짧은 시간 안으로 큰 힘이 필요한 스포츠 루트처럼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할 때는 예외입니다. 그때는 고에너지, 긍정 감정 상태가 적절합니다.
감정 상태 바꾸기
감정 상태는 정신, 신체, 감정 사이의 관계를 조절해 신속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감정이 정신과 신체에 영향을 미치듯이 신체와 정신을 이용해 감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감정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람들은 정신과 몸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을 이끌어내는 데 능숙합니다.
바른 자세에 고개를 들고 자주 웃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해야 합니다.
가진 것에 감사하며 즐거운 추억을 되새기고 앞날의 목표에 집중해야 합니다.
긍정적 태도와 정신을 갖추면 자연스럽게 그런 감정들이 뒤따라옵니다.
소리를 내서 웃고 몸을 활기차게 움직이며 주먹을 허공에 내지르며 야호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모든 신체적인 활동이 감정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감정에 휘둘리는지 아니면 스스로 통제하는지 이제 판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이들, 인생 전반에 걸쳐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에너지를 조절할 줄 압니다.
이는 정신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입니다. 클라이밍과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감정 조절 능력은 중요합니다. 에너지, 감정 매트릭스 속에서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탐색하고 상황에 따라 자신의 상태를 적절하게 변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두려움 조절하기
두려움은 외면하지 말고 직면해야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습관화된 두려움을 파악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두려움의 실체를 깨달아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만약 두려움을 해소할 만한 어떠한 논리도 찾을 수 없다면, 타당한 두려움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락에 대한 두려움
클라이밍에는 항상 추락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사람들이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추락 자체보다도 추락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처음에 겪는 추락이 가장 무섭고, 한 번 추락해본 이후에는 다소 긴장감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치명적인 추락 또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과한 두려움만큼이나 과신 또한 금물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면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신체적 한계에 다다르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포기하기도 합니다.
어려운 루트가 연이어질 떄 느껴지는 고통은 전속력으로 전력으로 질주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못 견디게 아프지만 고통은 잠시일 뿐, 인내의 열매는 달게 느껴집니다. 고난도 루트에 오를 때마다 고통 속으로 자신을 밀어야 합니다.
고통의 임계점이 재설정될 것입니다.
덩달아 등반력 또한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고통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경지에까지 오른다면 많이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실패를 두려워하면 자연히 몸을 사리게 됩니다. 적당히 공격적인 태도가 필요한데 자꾸 움츠러드는 것입니다. 오르고 나서야 동작 순서를 생각하고 호흡은 얕아지고 손에 힘을 너무 많이 줍니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꼼짝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닌 꼭 일어날 일에만 집중하고, 나중에 일어날 일을 따지기보다는 클라이밍 자체에만 온전히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추락을 절대 일어나면 안 될 일이 아니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며 일어나더라도 괜찮다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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