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수 있는 영화가 많은 지금 이 시점에서 고른 첫 번째 영화는 바로 에일리언이었습니다.
쏟아지는 개봉작들에서 영화를 고르기란 나름의 행복한 고민이었습니다.
왜 에일리언 일까?
우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극한 상황에서의 탈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에일리언 예고편을 접했을 때 '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영화 전에 이전 시리즈를 꼭 참고해야 할까요?
에일리언은 마니아 층도 넓고, 시리즈도 많고 세계관이 있는 영화라서 이번에 개봉한 '에일리언 로물루스'를 보기 위해서는 나름의 예습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영화 자체를 즐기기에는 예습이 없이도 가능했습니다.
알고 보면 즐길거리도 더 많고, 더 많은 것이 보이겠지만, 결론적으로 저의 관람 후 개인적인 소견은 '모르고 가도 괜찮았다!'입니다.
간략한 줄거리
식민지의 삶에 살고 있는 주인공과 그녀의 복제인간 동생, 친구들은 그곳을 벗어나 이비가라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 합니다.
모두가 원하는 행성인 이비가를 가기 위해서는 9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을 가기 위해서는 냉동포드가 필요합니다.
이 우주를 떠돌고 있는 버려진 우주기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의 이름이 바로 로물루스입니다.
그 로물루스에 있는 냉동포드를 찾아 9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이비가에 가려고 계획합니다.
로물루스에 들어간 레인과 친구들이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치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입니다.
전반적인 느낌과 소감
저는 개봉일날 가장 이른 아침 조조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거의 꽉 차 있어 놀라기도 했고, 예전에 코로나의 여파로 영화관이 텅 비었던 게 생각이나 꽉 차있는 상영관을 보니 나름 기쁜 감정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자체를 보았을 때 저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보는 내내 긴장감이 저를 감았고, 사운드 역시 긴장감을 더해주었습니다.
에일리언이 징그러울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관람하였지만 역시나 생각보다도 더 징그러웠고, 그 부분도 저의 예상보다는 더 강력해서 그런지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내용도 영화를 보는 동안 루즈한 부분 없이 전개도 빨랐고, 복제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그들이 서로 생각하는 마음에 대해 많은 고민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인간은 감정이 있기 때문에 예측가능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고, 그 부분을 복제 인간이 컨트롤해야 한다라는 점, 복제인간은 인간을 위해 태어났기 때문에 입력한 대로만 행동해야 한다는 것,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들이 영화에서 큰 갈등으로 작용합니다.
같은 편 안에서도 이러한 갈등이 있어, 에일리언과 인간과의 관계만을 생각하고 본다면 또 다른 고민을 만나게 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고, 끝난 줄 알았던 스토리에서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된 부분도 나름이 긴장감을 더해주었습니다.
아이맥스, 4d는 저와 시간대가 맞지 않아 특별한 상영관을 고를 수 없었지만, 아이맥스나 4d로 보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부제목 로물루스는 무엇일까?
로물루스는 고대 로마의 첫 왕의 이름이기도 하며, 영화의 배경인 폐기된 우주정거장의 모듈 중 하나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번 시리즈는 에일리언의 7번째 시리즈 라고 합니다.
영화의 영어 제목은 ALIEN ROMULUS이고, ROMULUS가 7개의 영문자로 되어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 레인을 연기한 케일리 스패니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제가 처음으로 영화에서 본 배우였습니다.
나탈리 포트만과 밀리 보브 브라운과의 비슷한 느낌을 풍기는 이 배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그녀를 주인공 역으로 처음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그녀의 변신을 보는 게 즐거웠다고 합니다.
저 역시 영화의 전개가 흘러가면서 레인이 역경에 맞서서 변화하는 모습에서 그녀의 입체적인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피서지인 영화관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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