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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상

'closer', 안녕 낯선 사람

by autumns2 2024. 8. 28.

영화 이미지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그들의 이야기

 

앨리스는 스트립 댄서입니다. 

어느 날 길에서 횡단보도를 가운데 두고, 앨리스와 댄은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초록색 불이 바뀌고, 횡단보도를 걷던 중 앨리스가 차에 치이게 되고, 댄은 그녀의 상태를 바로 확인하게 됩니다.

그를 보고 앨리스는 '안녕, 낯선 사람.'이라는 말을 남깁니다.

댄은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갑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둘은 관계가 깊어지게 되고 연인 사이가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댄은 앨리스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서 이름 있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해 안나가 있는 스튜디오에 가게 됩니다.

댄은 그곳에서 안나를 유혹합니다.

댄에게 빠른 속도로 빠지게 된 안나였지만, 후에 댄에게 연인이 있는 것을 알게 되고는 놀랍니다.

앨리스가 댄이 있는 안나의 스튜디오에 오게 됩니다.

그들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안나는 래리와 연인이 됩니다.

안나를 사칭한 댄이 래리와 채팅을 시도하였고, 댄에게 낚인 래리는 수족관으로 가서 안나를 만나게 됩니다.

오해가 있는 첫 만남이었지만 이내 오해는 풀리게 되고, 둘은 연인사이가 되었습니다.

 

안나의 사진전이 열리는 날이 왔습니다.

안나의 사진전에  댄과 앨리스도 초대받아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래리 역시 앨리스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날이 네 명의 인물이 같은 장소에 처음으로 있게 된 날입니다.

그날에도 댄은 앨리스를 먼저 보내고 안나를 꼬시게 됩니다.

 

댄과 안나는 서로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래 만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댄은 안나와의 관계를 앨리스에게 밝히게 됩니다.

배신감을 크게 느낀 앨리스는 댄을 떠납니다. 

 

안나는 래리와 결혼을 합니다.

래리는 출장 중에 있었던 일을 안나에게 말하게 되고, 안나는 그녀 역시 댄과 몰래 만나는 사이임을 밝힙니다.

그렇게 둘은 파경을 맞게 됩니다.

후에, 그들은 이혼서류의 서명을 위해 만나게 되는데 서명을 해주는 대가로 래리는 그녀에게 스킨십을 원했고 안나는 그를 승낙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댄이 알게 되어 둘의 사이도 끝이 나게 됩니다.

 

안나는 래리에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댄은 안나를 되찾기 위해 래리의 병원에 갑니다.

래리는 댄에게 안나와의 관계는 끝이 났으니 앨리스에게 돌아가라는 조언을 하게 됩니다.

댄은 앨리스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하자 래리는 그녀를 우연히 만났던 곳의 주소를 알려줍니다. 

댄 역시 앨리스를 만나게 되고 둘은 다시 연인사이가 됩니다.

어느 날, 앨리스에게 래리와의 관계를 추궁하던 중 둘은 크게 싸우게 되고, 댄은 그녀에게 심한 말을 남기고 나가버립니다. 

하지만 잠시 자리를 비우고 사과를 하러 돌아오게 되고, 이를 보면서 앨리스는 더 이상 댄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합니다.

앨리스와 댄은 더 크게 싸우게 되고 이는 몸싸움으로 벌어지면서 둘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 사이로 멀어지고 맙니다.

 

앨리스는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댄은 앨리스와 만났던 공원을 둘러보던 중 거기에 앨리스의 이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앨리스의 이름이 가명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보면 볼수록 더 보이는 영화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는 빠른 전개와 수시로 변하는 주인공 간의 관계, 그리고 정신없는 감정변화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려 무슨 영화였더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름의 여운이 남는 영화였고, 잊을만할 무렵 한 번 두 번 더 보았을 때 다가오는 느낌은 좀 달랐습니다.

여전히 장면이 변할 때마다 변하게 되는 그들의 관계와 개개인의 감정변화는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영화 자체가 주는 분위기, 그리고 주인공들의 개성적이고 다른 성격이 나름 저를 집중시키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앨리스라는 캐릭터에 많은 정이 들었는데, 감정에는 솔직한 사람이지만 정작 그녀의 이름은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었다는 점이 특이했고, 복잡한 것 같지만 결국에는 사랑이 최우선인 그녀가 이 영화에서는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클로저 후속작은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그녀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을 주는 만큼 받기도 하였으면, 주는 만큼보다 더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녀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