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은의 운동화, '새콤달콤'

영화 이미지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새 운동화

 

3교대 근무를 하는 다은은 병원 근무 중에 간염 환자로 오게 된 장혁을 만납니다.

혁이오빠라는 호칭으로 그를 부르는 다은에게 장혁은 크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어느 날 병원 비상구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다은을 우연히 만납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수간호사에게 그 모습을 들킬 뻔한 다은은 장혁으로 인해 위기를 모면합니다.

다은은 매일 지친 모습으로 근무합니다. 그녀에게 장혁은 편할 수 있도록 침대를 내어주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주면서 썸을 타게 됩니다.

다가온 장혁의 퇴원날, 하지만 그는 다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하고 갑니다.

아쉬운 그는 다은을 만나러 다시 병원에 옵니다. 그리고 다은의 번호를 알아내고 갑니다.

다은에게 용기 내어 연락을 남기고 그녀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다은은 통화 중에 그녀에게 지금 당장 올 수 있냐는 제안을 합니다.

급한 마음에 아버지 차까지 빌린 장혁은 다은에게 당장 달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부탁으로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아침에 다은보다 먼저 일어난 장혁은 그녀 집에 다 나간 전구를 갈아주고 미역국을 끓여주는 등 다은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그녀를 위한 행동들을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둘은 연인 사이가 됩니다.

다은은 장혁에게 제주도에 가자는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커플티를 맞추려고 하는데 그에게 맞는 사이즈가 없습니다.

아쉬운 대로 그들은 커플 운동화를 맞추게 되는데 장혁은 이를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됩니다.

 

헌 운동화 

 

달리기를 하는 장혁, 그 모습으로 장면이 전환됩니다. 그리고 그의 모습이 점점 날렵하게 되는데, 그는 직장인이었고 다은은 간호사입니다.

 

어느 날 대기업으로 파견을 나가게 된 장혁은 다은과 아쉽게도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됩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작은 차를 사서 다은의 집에서 회사까지 출퇴근을 하겠다는 그의 말에 한편으로 다은은 기분이 풀리게 됩니다.

장혁은 파견을 나가 보영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입사 동기로, 서로 은근한 견제를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회사 프로젝트에서 보영은 큰 실수를 합니다.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집에 가지 못하는 중에 회사에서만 보영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은근히 이를 안쓰럽게 여기던 장혁은 그녀를 도와주게 되고 점점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다은이가 있었고, 죄책감에 섣부른 행동은 자제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근도 자주 하고 보영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어느 날 다은은 장혁에게 오늘은 꼭 집에 오라는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그날마저 장혁은 보영과의 회식으로 집에 늦게 들어가게 됩니다.

집에 오자마자 쓰레기를 처리해 달라는 다은의 말에 그는 화가 나 막말을 하였고, 예전부터 전등을 갈아달라는 부탁을 했었지만 이 역시도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크게 서운함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장혁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알립니다.

아이를 기를 여력이 없던 그들은 아이를 지우게 됩니다. 그리고 장혁은 일이 바빠서 아픈 다은을 신경 쓰지 못하게 됩니다.

그들 사이에는 의무감만이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헤어진 장혁과 보영, 이어서 장혁은 보영과 썸을 타는 사이가 되었고, 보영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지만 보영은 이를 거절합니다. 환승연애에 실패하고 복잡한 마음을 가진 장혁은 다은과 예전에 가려고 했었던 제주도행 티켓이 취소되지 않은 것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만나러 시간에 맞춰 공항에 갑니다.

 

헌 운동화 그리고 새 운동화

 

다은을 발견한 장혁은 그녀를 향해 뛰어갑니다.

그때 한 남자와 부딪힌 장혁, 부딪힌 사람은 다름 아닌 처음에 등장했던 간염환자 이장혁입니다.

이장혁은 다은과 장혁의 관계가 식어갈 무렵 그녀가 만났던 새로운 혁이오빠였습니다.

이장혁이 다은에게 호감 표시를 하기 위해 전화를 했던 그날은 바로 장혁이 수술을 마친 다은을 두고 회사를 갔던 날이었습니다.

이장혁은 다은을 위해 전구를 갈아주고 미역국도 만들어 주며 큰 감동을 주었고 장혁의 빈자리를 이장혁이 채워가던 중이었습니다.

 

새콤달콤 영화의 재미있는 특징은 적절했던 화면 전환입니다.

마치 동일 인물이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후반부까지도 진행이 되지만, 한 인물이 아니라 두 인물의 이야기였음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자 반전이었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새콤달콤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마냥 새콤달콤하지 않았습니다.

씁쓸하고 달짝한 느낌이 더 와닿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