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우연 혹은 운명?
그들의 만남은 화려한 축제 속 가장 아늑한 공간인 트레일러 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주인공 솔렌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입니다.
하지만 3년 전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미술품 가게의 주인으로서 살아가는 중입니다.
어느 날 솔렌의 딸은 친구들과 음악 축제에 가게 되는데 이들을 데려다주려고 했던 아빠의 갑작스러운 약속 변경으로 솔렌이 이들을 음악 축제에 데려다 주기로 합니다.
아이들을 음악 축제에 데려다준 솔렌은 화장실을 가기 위해 한 트레일러에 들어가게 되는데, 어떤 남자가 이미 화장실을 사용 중이였습니다.
기다렸다가 솔렌의 차례가 되자 그녀는 화장실에 들어갔고, 다시 나왔을 때 그 남자는 그녀를 계속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트레일러는 그 남자의 트레일러였고,. 게다가 그 남자는 유명한 가수 헤이즈였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 첫 만남에서 그들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르게 되었습니다.
헤이즈가 첫눈에 반한 탓일까요?
그는 공연 중 계획을 바꿔 오늘 처음 만났던 솔렌을 향한 마음을 표시하게 됩니다.
두 번째 만남, 계획된 만남과 선택
헤이즈는 솔렌의 미술품 가게를 찾게 되었고, 거기에서 모든 미술품을 다 구매하게 됩니다.
그러고는 창고에 가서 본인들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배가 고파 파파라치를 피해 솔렌의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중에 솔렌의 딸에게 전화가 오게 되고 헤이즈는 갑자기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피아노 소리를 들은 솔렌이 그에게 다가왔고 진한 키스를 나누지만 솔렌은 스스로 본인의 나이를 걱정하며 키스를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헤이즈는 일부러 그의 시계를 그녀의 집에 두고 나오게 됩니다.
뉴욕으로 투어 공연을 가게 된 헤이즈는 미술품을 구매한 영수증에서 솔렌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연락해 뉴욕으로 오라고 문자를 보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솔렌은 그가 있는 호텔에 가게 되었고, 그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 후로 그들은 서로의 관계를 모두에게 비밀로 한 채 유럽 투어 공연까지도 함께 다니게 됩니다.
선택에 대한 고민
헤이즈의 밴드 멤버들 그리고 다른 여자들, 헤이즈와 솔렌은 프랑스로 함께 여행을 가게 됩니다.
밴드 멤버들과 여자들은 헤이즈가 엄마 나이의 여자와 사귄다고 앞에서 조롱하고 솔렌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솔렌과 헤이즈는 그들의 사랑을 믿고 주변에 상관없이 서로의 사랑을 키워나가는데, 두 사람의 사진이 인터넷에 점차 퍼져 나가고 솔렌의 딸은 엄마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되고 엄마에게 매우 실망하게 되지만, 그것은 본인에게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었고 오히려 엄마를 향한 악플러들에 대한 분노가 더 크다며 엄마를 용서하게 됩니다.
하지만 솔렌의 딸은 학교에서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솔렌은 본인이 딸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뉴욕 투어에 다녀온 헤이즈에게 솔렌은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 됩니다.
헤이즈는 솔렌의 딸이 졸업을 한 뒤 5년뒤에 다시 재회할 것을 약속하면서 다시 한번 또 시계를 건네줍니다.
약속, 그리고 다시
서로가 없는 생활을 이어가던 솔렌과 헤이즈, 그리고 5년 뒤, 헤이즈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솔렌의 미술품 가게를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
비현실과 현실은 무엇일까
솔렌이 한 아이의 엄마가 아니었다면?
헤이즈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상녀가 아니었다면?
헤이즈가 유명한 가수가 아니었다면?
그랬다면 이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겠지요.
그래서 영화적이고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설정을 가진 영화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현실적인 일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누구에게는 현실이지요.
영화 '너란 개념'은 이 비현실적인 상황들 속에서 현실을 깨닫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영화였습니다.
어쩌면 비현실적이라는 말과 현실적이라는 개념은 통념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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